베트남 나트랑 4박 6일 여행 후기
0. 여행 준비- 항공권 및 숙소예약, 유심, 액티비티, 환전 및 트레블월렛, 여행경비
남자친구의 생일을 맞아 9월에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해외여행을 못 갔었는데, 베트남은 백신접종증명서, PCR음성확인서 등 격리 면제와 별도 조건 없이 입국이 가능해서 여행준비할 때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아서 베트남을 선택했다.
베트남 다낭은 코로나 전에 친구랑 가보았는데 커플여행보다는 가족여행으로 더 좋을것 같고~
이번 여행의 테마는 먹고+쉬고+수영의 완전 휴양 위주였기 때문에 나트랑을 선택했다.
또 요즘 나트랑이 갑자기 뜨고 있어서 나트랑으로 최종 선택! 땅땅땅!
1. 항공권 예약
베트남 여행을 결정하게된 건 3월이었는데 결정된 김에 항공편부터 후딱 예약하자고 해서 항공권 먼저 6개월 전인 3월에 미리 예약했다.
후기를 보니 비엣젯은 절대 타고싶지 않아서 우리는 그나마 국내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으로 예약했다.
9월은 한국날씨로 가을이라서 태풍이 올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 9월 항공권도 조금 저렴했던 편.
나트랑 왕복 항공권+기내수하물 10kg 포함으로 1인 293,600원으로 예약했다.
항공권 예약하고 다시는 항공권 조회 하지말아야지 했는데... 해봤다.. 조금 저렴해지긴 했지만 환불, 변경하면 수수료가 더 나와서 저 가격에 만족하고 그냥 가기로!
기내수하물 10키로가 포함이고, 위탁수하물은 유료 추가해서 15kg 까지였는데 여름날씨라 옷무게도 얼마 안 나가고 사 올 기념품도 많지 않아서 기내 수하물로만 다녀오기로 했다.
다녀온 결과 기내 수하물로만 다녀올 경우 액체류는 신경 써야 하지만 비행기에 가지고 타는 거라 캐리어 파손이나 분실 위험이 없고,
도착해서 위탁수하물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시간이 단축되고 좋았다.
앞으로도 동남아나 짧은 기간 여행은 기내 수하물로만 다녀도 될 듯!
갈 때는 8kg 올 때는 10kg 딱 맞춰서 돌아왔다!
2. 호텔, 리조트 예약
베트남 나트랑은 휴양지로 유명한 관광지!
나트랑 시내와 리조트 단지가 나눠져 있었고, 시내는 생각보다 작아서 2일이면 충분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총 4박 6일 여행 중 호텔 2박, 리조트 2박, 휴식용 가성비 0.5 박용 호텔을 예약하기로 했다.
- 시내 호텔 2박 / 그랜드투란 나트랑 시티뷰더블룸
나트랑은 호텔에 바퀴벌레가 많다고 해서 최대한 벌레 없는 숙소, 신축 숙소로 찾아봤다.
그러다가 그랜드투란이라는 4성급 호텔이 새로 지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룸 컨디션을 본 뒤 바로 예약했다.
바다가 보이는 객실도 있었지만 후기를 보니 생각보다 잘 보이지는 않아 시티뷰로 예약했고, 완전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좋았다.
아고다로 조식포함 2박에 총 82,718원에 예약했다.
그런데 아고다 캐시백리워드가 있어서 19,928원을 캐시백 받는다고 하니 결론은 2박에 62,790원 정도에 예약했다.
1박에 31,395원꼴. 아주 가성비 굳.
신축 호텔을 언제 삼만 원에 가보겠는가. (나는 여행일보다 심각하게 오래전 미리 예약한 거라 더 싼 것일 수도...)
그랜드투란 시티뷰 더블룸. 새벽에 도착해서 그런가 사진이 어둡네.
생각보다 객실이 너무 컸다. 캐리어 펼쳐도 공간이 넓었다. 세면대도 두 개, 욕조도 있고 샤워 부스도 깔끔하다.
역시 벌레는 없었고 옷장도 따로 있고 냉장고도 시원해서 좋았다. 침대도 폭신. 꿀잠자서 다음날 일어나기 싫었다.
옥상에 루프탑 수영장도 있고~ 다음에 나트랑가도 여기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 리조트 2박 / 보마리조트 선셋킹룸
나트랑은 리조트 단지가 있는데, 공항 근처 깜란 지역에 고급 리조트가 많이 몰려있다.
근데 위치상 시내에 나오기 힘들 것 같아 혼총지역에 있는 리조트로 선택하기로 했다.
혼총지역 리조트는 한국인에게 유명한 아미아나리조트가 있는데 아미아나는 이미 유명해서 한국인이 너~~~무 많다.
우리는 아미아나 바로 옆 새로 생긴 알리부 리조트와 보마리조트 중 선택하기로 했다.
둘 중 인테리어가 보마리조트가 더 내 취향이라 보마리조트로 선택!
보마리조트도 항공권 예약하고 바로 4월에 예약했는데, 3월에 생긴 리조트이고 한국인들 후기가 하나도 없었다.
도박이었지만 신축이라 좋겠지 생각하고 바로 예약!!
우리가 예약할 땐 정말 저렴했다.
조식포함 2박에 15만원. 아고다 캐시백 리워드까지 하면 2박에 13만원. 1박에 6만 5천원 꼴이었다.
지금은 보마리조트가 한국인에게 너무 유명해지고, 온통 한국인이라 가격도 그만큼 높아져서 내가 예약한 가격으로는 절대 못할 듯... 지금은 1박에 10만 원 초반대인듯하다.
빨리 예약하길 잘했다. 나 자신 칭찬해.
보마리조트 선셋킹룸.
선셋킹룸은 측면에 조금 바다가 보이긴 했지만 낮에는 리조트 수영장에 나가서 노느라 딱히 뷰가 필요하진 않았다.
침대도 크고 폭신폭신 마약 매트리스. 처음 호텔 들어가면 나는 향기가 매우 좋았다.
화장실도 크고 좋고 룸 컨디션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리조트 수영장이 좋아서 나랑 남자친구랑 물에서 나오지 않았다!
수영장은 다른 리조트에 비해 작지만, 아담하고 예쁜 리조트라 가족단위보다는 커플이 가면 좋을 듯하다!
역시 보마리조트도 벌레가 없었고, 베란다에 찾아온 작은 도마뱀 한 마리만 봤다.
남자친구랑 나는 리조트 너무 좋았다고 여기는 꼭 다시 오자고 이야기했다.
- 공항 가기 전 0.5박 호텔 / 모조인호텔 코지룸
마지막 날 리조트 체크아웃 후 귀국하는 비행기가 새벽 2시 20분 비행기라서 짐 놓고 씻고 쉴 공간이 필요해서 0.5박용 호텔을 예약했다.
1일 1마사지 실천을 위해 시내로 호텔을 잡았다.
모조인이라는 곳인데 모조인도 한국인에게 유명한 0.5박용 호텔.
후기도 좋고, 메일 답변도 빠르다고 해서 선택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넓은 방에 머물고 싶어서 코지더블룸으로 예약했고
트립닷컴으로 1박에 22,655원에 결제했다. 트립닷컴 포인트가 있어서 총 내가 낸 금액은 15,984원!
1박에 16,000원이라니. 가성비 매우 좋네.
잠은 자지 않지만 공항 가기 전에 씻고, 간단히 쉬고 가기 좋은 호텔이다.
위치도 번화가 중심에 위치해 있고 옆에 그릭수블라키있어서 간식으로 사 먹었다. 야시장과 마사지거리도 가까워서 좋았다.
번화가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소음이 조금 있었고, 개미를 발견했지만 여행 마지막 날 나트랑 미화가 되어버려서 흐린 눈 하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체크인 날이 남자친구 생일이어서 모조인 직원이 케이크 주면서 축하한다고 해줬는데 내 생일도 아닌데 눈물이 핑 돌았다. 쏘 갬동.. 베트남 쏘 친절..
마지막날 공항으로 가는 택시도 350,000동에 예약해서 편하게 공항으로 갔다.
3. 유심칩
베트남에서는 유심칩을 사용하기로 했다.
e-sim은 한 번도 안 해봐서 알아보기 귀찮았고, 와이파이도시락은 무겁고 물에 들어가 있을 시간이 많아서 제외했다.
내 선택은 그냥 유심칩! 무조건 유심칩이다.
네이버 쇼핑에서 "나트랑 유심" 검색해서 나오는 곳 아무 데서나 샀다.
모비폰 6일짜리 데이터무제한으로 개당 8,000원 정도에 구입해서 잘 쓰고 다녔다. 안 터지는 곳 없이 잘 터졌다.
4. 액티비티
해외여행 가면 액티비티 하나는 꼭 하는 편이라 나트랑에서도 액티비티를 하나 해볼까 했다.
처음엔 무이네 사막투어를 가볼까 했는데 새벽에 출발하고 왕복 8시간을 차 안에 있어야 해서 그건 체력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했다.
바다는 필리핀 바다가 최고라고 생각.
베트남 수영장은 들어가 봤지만 바다는 들어가 본 적이 없어서 "어메이징 호핑투어"를 예약했다.
어메이징 호핑투어는 1인 25,000원 정도로 예약했고 아주 가성비 좋은 액티비티였다.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배를 타고 스노클링 포인트 3곳+식사까지 포함되어 있는 투어상품이다.
파라세일링이나 체험다이빙을 하고 싶으면 추가 가능하다!
남들은 멀미도 했다고 했지만 우리는 약을 미리 챙겨 먹어서 그런지 멀미는 1도 없었고, 바다에서 여유롭게 둥둥 떠다니며 놀았다.
두 번째 섬은 물고기도 진짜 많다!!! 두번째 섬이 제일 재밌음. 밥은 그냥그랬다.
다만 배가 너무 느려서 스피드보트 타고 싶어 졌다....
5. 환전 및 트레블월렛
환전은 환율이 너무 올라서 1달러가 1,300원 이상이면 한국 돈 오만 원권이랑 비슷하다고 해서 오만 원권으로 12장, 총 60만 원 가져갔다.
현금으로는 식당, 마사지, 슈퍼, 과일 구입하고 트레블월렛으로는 대부분 그랩 택시비, 호텔 룸서비스 비용 결제, 롯데마트 이용했다.
트레블월렛 인출도 수수료 없이 가능하고 택시도 자동결제되어서 편하고 아주 유용하다.
환전소로 유명한 김청, 김빈 위치를 알아갔고, 대부분 지나다니는 곳 근처에 있어서 환전하기 쉬웠다. 시내가 작은 편.
9월 17일 기준으로 오만 원권은 910,000동이다.
오만 원권으로 60만 원+다낭여행 때 남았던 600,000동+트레블월렛 가져갔지만 한국돈 총 35만 원 환전해서 사용하고 트레블월렛으로는 그때그때 충전해서 9만원 정도 사용했다.
2명이서 4박 6일 35만원+9만원+600,000동..
이동시 무조건 택시 타고, 1일 1 마사지(심지어 마지막날은 마사지 두 번 했다), 해산물 세 번, 매 끼니 맥주, 호텔 룸서비스까지 이용했는데도 두 명이서 50만 원도 못썼다. 나트랑 물가 사랑스럽네.
오만 원권도 환전되는 좋은 베트남이라 다음에도 오만원권 가져갈 듯. 달러로 환전하기 귀찮아.
동 지갑은 딱히 없어도 될듯하다.
최종 여행경비와 일정표는 마지막으로 포스팅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