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포항여행
뚜벅이 여행, 포항 에어비앤비, 포항관광지,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동백서점, 영일대 해수욕장, 죽도어시장, 포항 서핑, 포항 물회, 장기식당 한우곰탕, 막회
고등학교 친구들과 모임 통장으로 여름, 겨울마다 여행을 떠나는데 이번엔 포항에 다녀왔다.
강원도나 서울 근교는 자주 갔었는데, 포항처럼 먼 곳은 처음이라 운전하는데 부담이 있을 것 같아 srt와 ktx를 타고 다녀오기로 했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한번에 가려면 서울역에서 ktx를 타야 하는데 우리들은 집에서 수서역이 가까워 srt를 타고 대전에서 ktx를 타고 다녀왔다.
9월부터는 srt 경부선 포항행이 생긴다고 하니깐 더 가기 쉬울 듯!
수서역에서 srt타고 대전, 대전에서 ktx 타고 포항으로 갔다.
파릇파릇한 풍경을 보면서 이동했다.
서울은 이렇게 맑았는데, 포항은 하루종일 비가내렸다.
우리는 계획은 없다. mbti j 한명에 p만 3명이다. 한명의 j여인도 p가 되어가고 있다. 아주 뿌듯해.
계획이 있는 것도 좋지만 친구들과의 여행에는 계획이 없는 게 더 재밌는 듯하다.
포항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 타고 그냥 숙소 주변인 영일대해수욕장 쪽으로 갔다.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쯤이라 주변에 사람 많은 환여횟집으로 갔다.
포항 환여횟집에서 물회와 회덮밥을 시켜 먹었다. 매운탕은 서비스로 나온다.
근데 여기는 관광객 위주의 식당인 듯하다. 물회는 그냥 그랬다.
영일대해수욕장과 가까운 에어비앤비를 예약해 놓았다.
방 3개 화장실 2개의 넓은 아파트였다. 네 명이서 쓰기에 아주 여유로웠다.
거실 앞 탁자는 큰 창, 탁 트여있어서 제일 좋았던 공간이다.
밤엔 포스코까지 보였다. 거실에서는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도 눈앞에 보인다.
이 에어비앤비는 인테리어도 감성적.
나도 에어비앤비 주인 하고 싶다.
포항을 뚜벅이로 왔는데 비도 오고 관광지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는 건 무리가 있어 보였다.
쏘카에서 반나절만 차를 빌려서 관광지를 싹 돌기로 했다.
차를 빌려 제일 먼저 간 곳은 마트. 포항 마트도 관광지라고 생각.
과자사고 필요한 음식사고 온통 먹을 것만 샀다.
마트 갔다가 호미곶 해맞이 광장으로 갔다.
여긴 티비와 사진으로만 보고 실제로는 처음 와보는데 아주 멋있었다.
손가락에 갈매기들이 앉아있는 게 신기했다.
다음 관광지로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로 갔다.
과메기는 구룡포 과메기가 최고... 겨울이었으면 과메기 한 접시하고 가고 싶었다. 여름이라 다행이었다.
여기는 예전에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한 곳. 비가 오는데도 관광객들이 많았다.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따뜻한 커피랑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친구들과 수다 떨었다.
사진 찍을 때 고양이가 다가왔다.
고양이 덕분에 사진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신나서 사진도 계속 찍고
아까 사진 찍을 때 만났던 고양이를 또 만나서 고양이랑 놀았다.
아니, 고양이는 나를 무시했는데 나는 고양이한테 놀아달라고 질척거렸다. 치즈고양이. 귀여운 것.
관광지 투어 완료하고 시내로 돌아와 다음 날 아침으로 숙소에서 먹을 곰탕을 포장했다.
죽도시장 맛집이라고 한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국물이 구수했고, 고기도 부드럽고 냄새도 안 나는 것이 맛있었다.
저녁에는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다가 구워 먹기로 했다. 고기 사고 차도 반납.
정육점에서 뭉티기도 함께 팔고 있어서 당장 사 왔다. 쫀득하고 찰진 것이 맛있었다.
구워 먹는 고기는 돼지고기로 사 왔는데 친구가 고기를 잘 구워서 너무 좋다.
고기에 와인 한잔하고 내일 서핑을 가기 위해 일찍 잠들기로 했다.
포항여행 1일 차를 마무리했다.
2일 차 아침.
전날 포장해 온 장기식당 한우곰탕 한 그릇 뚝딱하고, 미리 예약해 놓은 서핑을 하기로 했다.
포항 용한리해수욕장에 위치한 곳으로 다녀왔다.
전날까지는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2일 차에는 비가 그쳤다. 다행이다.
우리는 다들 서핑 초보자라서 서핑강습+자유서핑+장비+수트를 모두 포함한 패키지로 예약했다.
초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강사님도 친절하시고, 눈높이 교육을 해주셔서 좋았다.
사진도 찍어주시는지 몰랐는데 대포 카메라로 멋진 사진도 여러 장 찍어주셨다.
서핑을 즐기는 나.
제법 멋지군.
휴식이 필요한 나.
샤워 싹 하고 휴식했다. 서핑은 너무 힘들었다. 물놀이는 재밌지만 힘들다.
서핑하고 숙소로 돌아와 라면+김밥을 먹었다.
함께 먹은 시원한 맥주도 최고였다. 역시 물놀이 후엔 라면이다.
밥 먹고 낮잠 자다가 물놀이가 너무 피곤했는지 가위눌렸다.
옆에서 자고 있는 친구를 계속 불렀는데 목소리가 안 나왔다. 나 좀 깨워줘~!!
한참 낮잠 자고 일어나서 숙소 가까이에 있는 영일대해수욕장 영일교 구경을 갔다.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우리는 망고빙수와 토스트를 먹고 저녁으로 회를 사러 가기로 했다.
설빙에서 휴식도 취하고, 사진 정리도 하면서 떠들고 놀았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택시 타고 죽도어시장으로 왔다.
죽도어시장에서 회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죽도어시장은 엄청 컸다. 그중 한 곳에서 회를 구입했다.
포항은 야채와 비벼 먹는 막회가 유명하다. 꼭 먹어야 한다.
초장도 매콤 달달하고 맛있어서 우리 외가에는 모이기만 하면 고속버스 택배로 포항에서 회를 시켜 먹는다.
어마어마한 회 양.
친구가 흥정을 잘해서 좋은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막회를 야채와 초장에 비벼먹으면 맛도리~
회와 잘 어울리는 청하와, 경북 소주인 참소주까지 함께 먹었다.
시장에서 매운탕 거리까지 포장해 주셔서 라면사리까지 넣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내일 아침 10시 ktx라서 일어나자마자 서울로 가야 하기 때문에 빨리 잠들기로 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2일 차 마무리~
3일 차는 눈뜨자마자 서울 행.
생각보다 늦게까지 자서 얼른 짐 챙기고 택시 타고 포항역으로 왔다.
포항역에서 간단히 먹을 거 사고 즐겁고 조용하게 웃참 게임하면서 올라왔다.
행복한 2박 3일 포항여행 끝~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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