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성비 호캉스
송파 파크하비오 호텔
6월 현충일, 문정역에서 떡볶이를 먹고 무엇을 할까 궁리했다.
계획이 없던 우리는 카페에서 커피 마시다가 급으로 호캉스를 가기로 했다.
뭐든 갑작스러운 게 재밌다.
월급은 적고 고물가 시대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주변 가성비 호캉스를 가기로 하였다.
특별한 날도 아니고 너무 비싼 곳은 그래서 가성비 좋은 곳으로 골라보았다.
우리가 원하는 호캉스는
1. 트윈베드
2. 조식 포함
3. 주변 맛집 많은 곳
이었다
몇 개 호텔을 확인하고 우린 문정역 파크하비오 호텔로 가기로 했다.
파크하비오 호텔로 선택한 이유는 트윈 베드이고, 조식도 포함이면서 무엇보다 파크하비오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이 무료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문정역 근처에는 맛집도 엄청 많다.
범죄도시3가 개봉한 판에 무조건 이 호텔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장 아고다에서 11만원 정도로 예약했다.
우리처럼 갑작스럽게 예약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더 싸게 예약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카페와 호텔이 가까워 예약하고 금방 도착했다.
걸어오면서 주변 식당 구경도 하고 저녁에 뭘 먹을지 회의도 했다.
맛집 후보가 아주 많아서 머리가 아팠다.
파크하비오 호텔의 깔끔한 로비.
체크인 시간이 조금 지나서 들어가서 그런지 체크인 처리가 금방 되었다.
파크하비오 호텔은 신기하게도 호텔키 대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입실한다.
룸키를 잊어버릴 일 없어서 좋을듯하다. 까먹을 수 있으니 사진을 찍어두고 외출했다.
입실시간은 15시! 퇴실시간은 11시!
퇴실시간이 조금 빠르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룸 비밀번호 적힌 종이 룸 티켓과 함께 주는 객실 이용 안내문!
체크아웃시간, 어매니티, 데스크번호, 주차 등 안내사항이 적혀 있고
제일 중요한 조식 서비스와 무료 영화 관람 이벤트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
조식은 다음날 아침 7시~10시에 이용 가능하고 룸키가 적힌 종이를 함께 가져가면 된다고 한다.
무료 영화관람 이벤트는 하비오호텔 지하 1층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예매 가능한데
영화 또한 객실 티켓을 지참하여 체크인~체크아웃 당일 오후 10시까지 예매 가능하다고 한다.
관람 당일 현장 예매만 가능하다고 하니 내일 체크아웃하고 볼 범죄도시3 시간표를 빨리 알아봐야겠다.
방음이 잘 될까 싶은 문.
중문이 없는 게 아쉽다.
하지만 우리 층에 사람이 없었는지 방음이 잘되는 건지 바깥소리가 하나도 안 나서 좋았다.
그래서 우리도 조용히 떠들고 놀았다
우리는 502호, 트윈베드로 예약하였다.
방은 아담했지만, 깔끔하고 침구류도 깨끗했다.
침대 옆에 테이블과 탁자도 있어서 짐 올려놓거나, 간단하게 간식 먹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다.
침대도 포근하고 푹신하고 깨끗해서 좋았다.
룸 컨디션도 이 정도면 가성비가 너무 좋은 듯하다.
다음은 화장실~
화장실 어매니티는 칫솔, 치약은 있었고 면도기와 폼클렌징은 없으니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다.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 비누도 있다.
우리는 욕조 있는 방을 배정받았는 데 사용하지는 않았다.
화장실도 깔끔했다.
나 혼자 산다 틀어놓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 에어컨 켜놓고 이불을 목 끝까지 덮었다. 행복했다.
낮잠타임을 가졌다.
한 시간쯤 잤을까. 우리는 또 배가 고파졌다.
호텔로 걸어오면서 많은 맛집들을 보았지만.... 배달로 마음이 기울어졌다.
문정동 근처에는 가락시장이 있음을 인지했다.
가락시장까지 가고 싶었지만 귀차니즘에 사로잡힌 우리는 회를 배달시키기로 했다.
양이 작아 보였지만 회가 밑에도 깔려있어서 두 명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회 먹고 마라탕을 먹을 계획을 했는데 회를 다 먹고 나니까 마라탕은 머릿속에서 싹 잊혀졌다.
회는 달콤하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둘이 신나서 회 한 점에 한잔 하다가 만취했다.
회는 위험한 음식이다.
신나서 앞 건물 코인노래방도 갔다 왔다.
코인노래방에서 돈을 얼마나 썼는지 모르겠다. 회는 위험한 음식이다.
아침 8시 숙취에 허덕이다가 조식을 먹으러 갔다.
호텔이 조용해서 투숙객이 없는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조식은 한식과 양식이 있는데 나는 한식 파라 한식을 조금 퍼왔다.
숙취에 허덕이는 우리의 마음을 알았는지 황태해장국이 나왔다. 속이 풀어졌다.
계란찜, 무말랭이, 김치, 소세지 김과 밥을 같이 먹었다.
그런데 밥 먹다가 다시 숙취가 올라왔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방에 들어와서 다시 잤다.
잠이 숙취해소제였다.
신나게 다시 자다가 10시 반 알람소리에 깨서 씻고 퇴실했다.
퇴실하고 호텔 지하에 있는 메가박스에 가서 영화예매를 하기로 했다.
룸티켓을 보여드리고, 원하는 시간과 영화, 좌석을 말하면 된다.
타이밍이 좋았는지 11시 퇴실하고 바로 11시 15분에 시작하는 범죄도시3을 예약했다.
호캉스도 하고, 조식도 포함이고 영화 관람권도 주고 위치도 너무너무 좋은 송파 파크하비오 호텔!!
송파구 가성비 호텔 파크하비오 호텔 너무너무 추천이다!!!!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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