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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춘천 나들이, 서울 근교 계곡에서 발 담그고 먹는 오리백숙 맛집 "명월촌"

by 눌룽지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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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춘천 나들이

시원한 계곡에서 발 담그고 먹는 닭백숙, 오리백숙 맛집 "명월촌"


 

 


  • 주소: 강원도 춘천시 서면 명월길 259
  • 연락처: 033-244-8961
  • 영업시간: 매일 10:00~18:00 (12시 예약 끝)
  • 여름이 아닐 땐 전화해 보고 방문하기!  예약필수, 예약은 낮 12시 끝, 30분 단위 예약가능
  • 백숙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빨리나와요

 

6월 마지막 주말,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친구들과 강원도 춘천에 있는 계곡에 가서 백숙을 뜯기로 했다.

여러 군데 알아보다가 춘천에 발을 담그고 백숙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

요즘 계곡 옆에서는 먹을 순 있어도 발 담그고 백숙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없어졌는데, 춘천에 있는 명월촌은 아직 가능했다.

 

서울과 거리가 생각보다 가깝기도 하고, 우리가 가려고 한 날은 날씨도 좋아서 예약 전화를 했다.

전날이라 예약이 될까 싶었지만, 전화해 보니 예약 가능하다고 하셔서 바로 예약했다.

우리는 11시 30분에 예약했고, 능이오리백숙을 미리 주문해 놓았다!! 자리예약은 불가!

 

다음날 열 시에 출발했다.

 

날씨도 맑고 나무도 푸릇푸릇, 시골로 들어가는 길이 좋았다.

춘천 명월촌

춘천 명월촌에 도착했다.

아직 6월이라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방문한 손님들이 많았다.

 

 

귀여운 가마솥.

시골스럽고 좋다.

여기서 나의 오리가 삶아지는 건가?

 

명월촌 메뉴판

 

자리에 앉기 전, 메뉴판이 먼저 보인다

우리는 능이오리백숙(75,000원)을 미리 예약했고, 도착해서 사이드로 도토리묵(10,000원)을 추가로 주문했다.

우리는 음료수도 주문했다!

음료수는 500ml짜리 페트병 2,000원. 저렴하다.

 

 

계곡 끝에 있던 물고기.

향어인가 송어인가. 향어인 듯하다.

엄청 큰 물고기. 실제로 보는 게 더 컸다.

 

 

그 옆에 조그마한 폭포. 폭포는 작아도 물 흐르는 소리는 시원했다

여기 자리가 명당이라고 한다.

일찍 오면 차지할 수 있는 자리

 

 

여긴 우리의 자리다.

운 좋게 우리가 들어왔을 때 손님이 나갔고, 발을 담글 수 있는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쏘럭키

 

 

강아지와 함께 오는 손님들도 많았다.

우리 자리는 안쪽 자리였고, 물이 흐르는 시작점이라 물도 깨끗하고 시원했다.

저 윗자리는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이 없다. 하지만 평상 자리가 넓어 단체손님이 오면 좋을 듯하다.

 

 

발 담가보기. 물이 맑다.

발이 시릴정도로 시원했다.

계속 있으면 추울 것 같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적응하고 나니 괜찮았다. 

 

나는 쪼리를 신고 가서 바로 들어갔다. 운동화를 신고 온 친구가 있었는데 식당에서 슬리퍼도 빌려주신다.

덕분에 시원하고 편하게 놀 수 있었다.

 

 

전화로 예약한 메뉴를 확인하고 밑반찬을 먼저 주신다.

무생채와 열무김치. 백숙과 잘 어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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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촌 도토리묵

 

백숙보다 먼저 나온 도토리묵

도토리묵은 탱글하고 야채는 아삭. 매콤하게 맛있는 도토리 묵이었다.

야채와 오리가슴살 싸 먹으면 더 맛나겠지 생각하며 먹을 계획을 짰다. 

 

 

발 담그는 게 너무 좋아서 계속 찍어 본 사진.

식당에서 슬리퍼 빌린 친구의 발도 찍어보았다.

발 담그고 음식 먹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도토리묵 먹다 보니 나온 능이오리백숙

오리가 엄청 컸다. 4명이서 먹어도 많은 양.

부추와 감자도 들어가 있다.

 

명월촌 백숙

 

사진을 찍고 나면 기다리시던 이모님이 엄청 빠른 손길로 먹기 좋게 해체 작업을 해주신다.

뜨거운 오리.. 빠른 손길.. 조금 무섭.. 하지만 맛있겠다.

 

서울 근교 계곡 백숙

 

해체된 오리들. 

국물이 팔팔 끓으면 먹으면 된다. 

 

 

오리 백숙 맛은 잡내도 없고 담백했다.

가마솥에서 오래 푹 끓여 부드러웠고, 닭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쫄깃했다. 다리살은 말할 것 도 없고.

그리고 오리 크기가 어마하다.  날개봉을 다리로 착각했다. 근데 더 큰 다리가 있어서 놀랐다. 

오리는 네 명이서 먹어도 양이 충분했다.

 

국물은 간이 안되어있어서 기호에 맞게 소금을 넣어서 먹으면 될 듯~

국물은 소금 조금 넣어 팔팔 끓여주니 구수하니 맛있었다. 

쫄깃한 오리에 국물까지 한 모금하니 몸보신이 따로 없다.

 

 

오리를 다 먹고 나서 죽을 달라고 한다.

죽은 오리백숙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죽은 보글보글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저어준다.

밥알이 풀리고 죽이 푹 끓으면 먹으면 된다.

 

 

담백한 죽.

기본으로 나오는 거라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속도 따끈하니 좋았고, 백숙 먹고 난 뒤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한국인의 후식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꼭 먹어줘야 한다.

 

 

다 먹고 나가는 길에 찍어본 식당 옆 큰 계곡.

여기는 자리가 더 넓다. 극성수기가 되면 여기도 다 테이블을 펼쳐놓고 먹는다고 한다.

수심이 깊지도 않고, 물살도 없는 편이라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을 듯하다.

 

서울 근교에서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백숙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을 것 같다.

몸보신하거나, 더운 여름에 오면 더 시원할 것 같은 춘천 계곡백숙!

명월촌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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